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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December 27, 2012

Jung So Min (정소민) Newsen Interview Part 2



Credits:


정소민 “베드신 함께본 부모님, 점점 말이 없어지셨죠”(인터뷰)



[뉴스엔 글 문지연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단 2년 만에 놀라울 정도 성장이다. 뭘 해도 줄줄이 주연급에 자연스러운 연기와 캐릭터와 완벽히 어우러지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에 사랑받았다. 김남길과 함께했던 '나쁜남자' 속 홍모네에서 바로 분위기를 바꾸어 '장난스런 키스' 속 오하니로 변신했다. 밝고 통통튀는 애교만전 정소민에 시청자들도 전부 반한 상태. 정소민은 여세를 몰아 시트콤 '스탠바이'에 도전한 뒤 곧바로 JTBC 월화드라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극본 하명희/연출 김윤철) 속 혜윤으로 변신에 성공했다.









극중 혜윤은 똑부러지는 성격에 현실적인 여성으로 결혼을 앞두고 각종 고민에 빠진 28세 여성이다. 자신의 나이보다 훨씬 많은 배역인데다 정소민이 살고 있는 현실과 동떨어진 '결혼' 이야기를 무리 없이 소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소민 만의 매력이 느껴졌다.

-어린 나이에 동떨어진 결혼 얘기, 공감되나.

"처음엔 공감이 크게 되지 않아서 주변 지인이나 사촌언니의 조언을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모티브를 따오기도 했는데 지금은 역할 자체가 너무 저 같아서 딱히 괴리감이 없어요. 제 나이가 몇 살인지 헷갈릴 정도예요."

-노골적 대사, 베드신에 키스신까지 민망하지는 않았나.

"노골적인 대사도 베드신도 키스신도 어색하긴 했지만 막상 찍을 때는 괜찮았어요. 하지만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방송을 볼 때는 민망하더라고요. 부모님이 말이 점점 없어지셨죠."

-'우결수' 상대역 성준과 호흡은 어떤가.

"호흡은 굉장히 잘맞아요. 처음엔 어색해서 둘만 있을 때는 전에 함께했던 연기자가 그리울 정도로 어색했었는데 지금은 친해져서 마음도 잘맞고 척하면 척일 정도로 친해졌죠. 애드리브를 쳐도 서로 다 받아줘요."

-'우결수' 촬영현장 분위기는 어땠나.

"현장 분위기는 정말 좋아요. 일주일간 집에 못들어갈 때 많은데도 밝죠. 배우들끼리 연락을 많이 해요. 한그루와는 세살 차이인데 크게 차이난다는 생각이 안 들 정도로 친구처럼 지내요. 어른스럽고 또래같죠. 촬영이 없을 때가 거의 없어서 종영 후 1박2일로 MT를 가자고 약속했어요."

-엄마로 나오는 이미숙은 현장에서 어떤가.

"문자도 자주 하고 많이 챙겨주세요. 현장에서는 밝게 분위기도 잘 맞춰주시죠. 농담도 잘하시고 털털하세요. 현장에선 선생님이라 부르지만 문자할 땐 '들자엄마'라고 편하게 부르고 있어요. 또 NG를 제일 안 내시는 분이 이미숙 선배님이세요. 대사가 많지만 거의 NG없이 한 번에 가셨죠."

-실제 연애 상대로 정훈(성준 분)상진(이재원 분) 고르자면?

"정훈이가 더 좋아요. 들자엄마가 말한 것처럼 상진이는 입심이 너무 좋고 수상스러운 부분이 많잖아요. 결혼하면 꼭 바람을 필 거 같아요. 한 번 바람을 피워서 헤어졌 듯 또다시 바람을 피울 거 같아요. 이상형은 정훈이에요."

-정훈이 같은 남자와 결혼하고 싶다는 뜻인가.

"요즘 이상형이 정훈이로 바뀌었어요. 원래는 아니었는데 저런 남자랑 결혼하면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돈은 같이 벌면 되니까요. 요즘 드는 생각은 너무 일을 빡빡하게 하는 사람 보다는 저와 여가시간을 즐기면서 일을 하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너무 많이 벌지 않아도 괜찮아요. 행복하게 살려고 일하는 건데 요즘은 주객전도 된 상황을 너무 많이 봐서요."

-본인의 실제 연애스타일은?

"남자에 올인하는 스타일이에요. 밀당을 왜 해야하는 지도 모르겠고 좋으면 좋은 거고 싫으면 싫은 거 잖아요."

-한예종 수석입학에 승승장구, 인생에 굴곡이 없다.

"인생에 굴곡이 있는 분들이 부러웠던 적도 있어요. 인생경험이 풍부하고 힘든 일을 겪은 사람들이 연기할 때 도움이 많이 될 거 같아서요. 부러운 적도 있었지만 경험이 있는 만큼 하는 게 정답인 거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나쁜남자'함께 출연했던 김남길이 제대했다.

"김남길 선배님은 '나쁜남자'에 출연하던 때에도 본인이 안나오는 분량까지 신경 써 주셨어요. 아무래도 제가 데뷔작이다 보니 연기를 옆에서 봐주시고 가르쳐주셨죠. 제대 후에도 연락은 계속 했어요. 얼마 전엔 제천국제영화제 '앙상블' 시사회에 초대해주셔서 다녀왔어요."

-'나쁜남자'출연했던 오연수도 기억에 남겠다.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친하게 지내는 선배가 오연수 선배세요. '나쁜남자'에 언니로 나오시며 인생에 대한 많은 것을 가르쳐주셨죠. 연기에 대해서는 크게 터치 안 하셨지만 인간적으로 멘토 역할을 해주셨어요."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캐릭터로 기억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작품을 끝까지 보더라도 캐릭터가 아닌 배우 이름만 남는 경우가 있잖아요. 전 제 이름보다 캐릭터로 기억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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